HCI 연구실 답지 않게 지난해에는 다른 연구실은 참석하는데도 우리는 가지 않았던 HCI 학회.
올해는 졸업생을 포함하여 겨울 엠티 겸 가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돈!
교수님이 안식년을 하시려고 하시다보니
졸업만 하고 신입생은 들어오지 않아 학생수가 많이 줄면서 요즘 연구실에 돈이 없다.
더구나 이번 졸업식 이후엔 셋만 남기에 아무 과제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지금은 과제도 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로 출장비도 많이 나오지 않기에
엠티라는 목적이 아닌 진정한 학회 참여의 목적으로 가게되었다 -ㅅ-.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하는 학회인데 ㅠㅜ.
그렇게 첫 날 도착해서 세션을 하나 듣고나니
피곤해져서 일찍 들어가 낮잠을 잤다.
이 때 몸이 이상하다는 낌새를 챘어야 하는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학회에서 주는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 하고
발표 있는 사람들 리허설도 하고나니
이미 시간은 스키타기는 물건너 간 시간.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TV를 좀 보다 잠을 잤다.
다음 날
일어났는데 속이 별로 좋지 않았다.
연구실 누나가 일찍 일어나 라면으로 아침을 준비해 주어서 모두 함께 먹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해서 조금만 먹고 (이래도 라면 한 개는 거의 다 먹었다 -_-) 학회장으로 갔다.
그렇게 오전 세션은 무사히 지나가고
여전히 속은 별로였지만 점심을 먹으러 갔다.
평소 좋아라하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인 파파이스가 있어 올라갔는데 속이 불안했다.
그래서 기본메뉴(?) 휠레버거세트를 시키고도 버거와 콜라만 먹고
후식으로 스타벅스에서 핫초코를 사들고 갔는데
어라, 핫초코를 한 모금 먹고나니 속이.
결국 화장실을 한 번 다녀와서 반 쯤 비우고
또 앉아있다 나도모르게 한 모금을 더 마셨는데
어라라, 다시 속이.
결국 완전히 비우고 3층 쇼파에서 빌빌대다가
대전으로 돌아온 다는 말에
중간에 약국에 들려 소화제를 먹고
계속 차에서 잠을 자며 대전에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오니 5시였지만 씻고 잠시 있으니 너무 졸려와서
차에서도 계속 잤는데도 불구하고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다음날 9시.
세션도 잘 못 듣고
놀지도 못하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아니 먹긴 한 건가)
졸업 연구도 못하고
이번 학회는 최악의 일정이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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