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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관함

서울 나들이 (Xbox360 3주년 & 산적) -삼성 & 사당-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결정한

제가 주최하는 모임을 위해 서울을 가게 되었습니다.

 

모임이라해도 네명이 모였을 뿐이지만 평소에는 보기 힘든 친구들이기에

오랜만에 얼굴을 보러 갔습니다.

 

3시쯤 만나기로 해서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잠을 자버리고는

거기에다 용전동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지 않고

가깝다고 프리머스 맞은편에 있는 둔산 매표소를 갔더니

도착한 것은 1시가 조금 넘어서인데

2시 40분 차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ㅜ

 

결국 별 수 없이 일찍 만나기로 했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서 다른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막상 그러고나니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할 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대전에 몇 년째 사는데 아는 곳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

프리머스에서 갤러리아 백화점까지 걸어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갈 때에는 몰랐었는데

혼자 가니 그 거리도 15분이 채 안 걸리더군요.

 

혼자서 간데다 시간이 애매해서

백화점을 둘러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아

갤러리아-프리머스 사이의 골목들을 돌아다니며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눈에 익혀두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곳은

밝은 핑크색 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던

'Duomo'.

식사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차마 정면에서는 찍지 못하고;

사람들이 안 보이는 ~안에서는 저를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쪽으로 와서 찍은 간판입니다.

 

도시의 전형적인 회색빛 건물들 사이에 있었던

화려한 색의 간판이라 눈에 띌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네요.

 

한 번 가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간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전에 소개팅 할 때 가입했던 맛집 카페에서 보았던

갤러리아 근처 코코호두와 라멘무라를 찾아보았습니다.

 

호도과자를 사느라 두 곳은 사진찍는 것을 잊어버렸네요.

 

'코코호두'의 호도과자는 미리 구워서 개별로 포장하여 보관하다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새로 구운 호도과자의 바삭함과 따끈함은 없었지만

부드러움과 적당한 온기 그리고 맛도 괜찮은 호두과자였습니다.

 

'라멘무라'는 상당히 좁아 식사시간에 가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라멘에 대한 기대를 품고있는 저로서는

꼭 가보기로 마음 먹은 곳 중 한 곳 입니다^^;

 

그렇게 여기저기 식당들을 보며

~결국 기억나는 것은 식당들 뿐이군요~

예전에 갔던 '마리'가 '빕스'와 '피자헛'과 같은 건물이란 것도 깨닫고

그렇게 천천히 골목들을 돌며 다시 둔산 매표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차를 타고 음악을 듣다 자다 하며 도착하고

친구를 만나기로 한 코엑스에 도착하니 이미 5시가 넘었더군요.

 

6시에 다른 친구들과 사당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디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무리인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ㅜ

 

그렇게 터덜터덜 출구를 걸어나오는데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Xbox360' 3주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더군요!

 

게임은 좋아하면서도 이상하게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게임기지만

'기어스 오브 워' 를 보고는

Xbox360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래는 플레이중인 모습입니다.

 

저 분은 죽지도 않아 게임패드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오전부터 죽~ 해왔던 행사같은데 상당히 많은 수의 Xbox 360과 TV들을 가져다놓고

사람들이 체험해 볼 수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아래는 대충 숫자를 가늠하시라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그렇게 돌아다니며 이런 저런 게임을 구경하다 친구를 만나

사당역으로 막 출발하려 할 때,

코스프레를 하시고는 우르르 몰려나와 기념촬영을 하시는 모델 분들을 보고는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만

역시나 폰카로는 이정도 퀄리티가 한계인 것 같군요..ㅠㅜ

남자 모델들이나 여자 모델들이나

몸매들이 상당하더군요 +_+

~전문 모델들이 맞을거라 믿고있습니다~

 

운동을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생각은 하는데

져녁시간에 눈치 볼 필요 없는 자유가 주어지지 않는 한은

시작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렇게 코엑스?를 떠나서 사당역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만나 찾아간 곳은

갈매기살 및 부속 전문점 '산적' 이었습니다.

 

메뉴판은 갈매기살이 중심이었습니다.

메뉴판을 찍지 못했는데 글로 적어보자면

갈매기살 600g 13,000

갈매기살 + 껍데기 600g 13,000

갈매기살 + 막창 600g 13,000

기타 메뉴는 기억나지 않네요.

 

막창이나 껍데기 등을 즐기지 않는 우리는

갈매기살로만 된 메뉴를 시켰습니다.

 

처음 오셨냐고 물어보시며

이것은 구워먹는 다는 느낌보다는

볶아 먹는 느낌으로 구워서 먹으라고 조언해주시며 시범을 보여주시더군요.

 

가볍게 소주도 한 병 시키고 굽고나서 먹기 시작할 때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여 남자 넷이 13,000짜리 갈매기살을 세번 시켜먹으니 배가부르더군요.

 

저렴한 가격이라 그런지 아쉬운 점이 조금 있었다면

쌈이 없다는 점이었지만

이 것은 개인별로 담아주시는 야채무침에 상추가 많이 들어가 있고 양파 절임도 주시기에

깻잎을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쌈싸는 귀찮음을 오히려 덜 수 있다고 볼수도 있겠네요.

 

진짜 단점은 공기밥을 시키려니 찌개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동네에서 먹었던 2500~3000짜리 고깃집에서만 겪었던 아쉬움인데

여기도 저렴하게 단가를 맞추려면 어쩔 수 없었나 싶더군요.

 

그래도 밥 없이도 남자 넷이 4만원이 안되는 돈으로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산적'은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만족스러운 식당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된장찌개를 따로 팔기라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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