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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의 수다 학교 옥상에서의 한 시간의 수다. 주말동안 좋은 날씨에도 놀러가지 못해 꿀꿀했던 기분은 한 시간의 수다로 멀리 떨쳐버렸다. 연애에 관한 경험담과 생각을 듣고 나의 생각을 말하다보니 훌쩍 지나가 버린 한 시간. 다음에는 나도 누군가에게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을 해 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더보기
그랑삐아또 - 문화- 갑자기 나가서 놀고 싶어졌지만 나들이는 갈 만한 상황이 아닌 요즘 그래서 또 연구실 누나를 꼬셔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영화를 보면 항상 있는 행복하지만 은근히 어려운 고민 '저녁식사는 무엇이 좋을까?'. 몇 가지 생각해보다가 샐러드를 먹겠다는 누나를 위해 그랑삐아또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자고 했던 만큼 사기로 하고 갔는데 이리저리 누나가 늦게 퇴근하고 차가 막히는 등의 일들이 있어 세이백화점에 도착한 시간은 이미 영화 시작 35분 전. 아무래도 그랑삐아또는 무리가 아닐까 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10~15분 정도면 음식이 나온다네요.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들어가서 주문한 메뉴는 치킨 샐러드라면 메인보다 더 좋아라하는 제 주장에 의하여 '케이준.. 더보기
베니건스 & 마리 - 둔산- 지난 번 아웃백에 이어 오늘은 베니건스를 다녀왔습니다. 요즘 이상하게 패밀리 레스토랑을 자주 가게 되네요. 연구실 누나랑 와플 먹으러 가기로 했다가 갑자기 베니건스가 가고싶다면서 한 명을 더 섭외하여 가게되었네요 ^^; 가다가 대전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도 해주고 들어간 베니건스는 아웃백의 어두운 조명과는 달리 상당히 밝은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베니건스를 처음 와 봤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죠?ㅋ 우리의 주문은 '케이준 치킨 샐러드'와 '비프 & 치킨 화히타'. 사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먹는다는 '몬테 크리스토'와 '컨츄리 치킨샐러드'가 끌렸지만 오늘은 오고 싶어했던 사람이 따로 있기에 주문은 양보하고 음료 두 개 중 하나를 '스트로베리 에이드'로 먼저 선택하는데 만족했습니다. 먼저 나온.. 더보기
서울 나들이 (Xbox360 3주년 & 산적) -삼성 & 사당-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저로서는 오랜만에 결정한 제가 주최하는 모임을 위해 서울을 가게 되었습니다. 모임이라해도 네명이 모였을 뿐이지만 평소에는 보기 힘든 친구들이기에 오랜만에 얼굴을 보러 갔습니다. 3시쯤 만나기로 해서 여유롭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늦잠을 자버리고는 거기에다 용전동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지 않고 가깝다고 프리머스 맞은편에 있는 둔산 매표소를 갔더니 도착한 것은 1시가 조금 넘어서인데 2시 40분 차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ㅠㅜ 결국 별 수 없이 일찍 만나기로 했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서 다른 친구들과의 약속장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막상 그러고나니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할 일이 없더군요. 그래서 결정한 것이 대전에 몇 년째 사는데 아는 곳이 너무 없다는 생각에 프리머스에서 갤러리.. 더보기
아웃백(Outback) -둔산- 오늘은 3월 3일에 생일을 맞는 친구를 따라 아웃백 둔산점을 갔습니다. 남자 넷이 갔다는 데서 조금 암울하다는 점은 일단 뒤로 하고...ㅠㅜ 계속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요. 왠일로 금요일 저녁임에도 사람이 없어 들어가자마자 바로 자리로 안내를 받았네요. 역시나 아웃백답게 어두운 조명 덕분에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며 자리에 앉아 서버를 기다렸습니다. 우리를 찾아온 서버는 'Yuna'양, 제 취향으로는 미인축에 속하시는 분이셨지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에 차마 무언가를 해보지도 못하고...-_- 잡설은 이만 하고 오늘의 주문내역을 말씀드리자면! 일단 새학기 커플(ㅡㅡ^)세트에서 '카카두 갈비' + '그릴드 치킨 망고 샐러드' 를 시작으로 추가 스테이크로 '뉴욕 스트립' 에 친구의 생일 쿠폰을 이용하여 '골드 .. 더보기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08 / 미국) 상세보기 적벽대전2를 보러 갔을 때 예고를 보고 '오~ 저거 재미있겠다' 는 생각을 했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태어날 때 80살의 모습이었다가 점점 어려진다는 설정 하나만으로도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소재인데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풀려나갈지 궁금했다. 영화는 허리케인의 진로에 놓인 뉴올리언스의 한 병원에서 캐롤라인이 그녀의 어머니가 간직하고만 있던 젋었을 때 사랑했던 남자의 일기장을 읽어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줄거리- 남북전쟁이 끝난 날 뉴올리언스에 사는 한 눈 먼 시계공이 전쟁으로 잃어버린 자식을 생각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모든 이의 바람처럼 시간이 거꾸로 .. 더보기
놀부 부대찌개 -월평- 연구실 누나를 꼬셔서 프리머스에 영화를 보러 가면서 영화를 누나가 예매하고 내가 밥을 사주기로 했는데 장난삼아 TGIF를 외치는 누나를 만류해서 부대찌개를 먹기로 했다. 작년에 서울을 다녀오면서 함께 갔던 일행들과 한 번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반찬이 좀 여럿 나왔던 기억인데 이번에는 단 4개. 김치, 어묵, 나물(나물 종류는 모르겠다..ㅠㅜ), 그리고 기억나지 않는 한 가지. 원체 주 메뉴가 맛있으면 채소류나 좋아하는 반찬만 먹기에 내가 먹은 것은 부대찌개, 밥, 나물 뿐이었지만 둘이 먹는데도 상위가 너무 허전한 느낌이기는 했다. 버너위에서 끓고있던 부대찌개가 아니었으면 정말 허전했을 것이다. 오늘 주문한 부대찌개는 햄이 추가로 들어있는 흥부부대찌개(6,500). 지난 번에 놀부부대찌개(6,000).. 더보기
표현하기 어려서부터 표현에 상당히 인색한 편이었다. 어머니께서 맛있는 밥을 해주셔도 '맛있다'고 말하는 것은 일년에 몇 번 될까 말까이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맛있다'고 말하는 정도라면 '괜찮다' 정도의 표현에서 그치곤 했다. 문득 사람들이 '예쁘다'라고 말하는 여자들을 볼 때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괜찮네' 내지는 '예쁘다고 할만 하네' 정도의 평가를 내리는 나를 보고 내가 그리 잘난 것도 아닌데 왜 그런가 싶어 잠시 고민을 해본 결과 내가 표현에 상당히 인색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근히 눈썰미가 있는 편이어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다니지 않는 것 치고는 누군가의 외형적인 변화나 기분파악이 좀 빠른 편인데 그런 변화를 알고도 '멋있다' '예쁘다' '잘 어울린다' '무슨 일 있어?'등과 같은 표현을 잘 .. 더보기
come back 어제 거의 1년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그것도 확 몰아서. 겨울 들어 여기저기 많이 다니게 되어 어딘가 올려야지 하다 잡은 새로운 컨셉 '사진과 함께'. 아이디어는 싸이에서~ㅋ. 그러다보니 사진을 잘 찍지 않던 나로서는 여기저기 놀러갔는데도 놓친데가 많네. 친구에게 얻어먹은 아웃백 연구실 형에게 얻어먹은 우가우가를 포함해서 그냥 먹으러 간 곳도 좀 있고 ㅋ. 하여간 사진과 기록이 새로운 취미가 된다면 나중에 다시 떠올려 볼 수도 있고 좋을 것 같다. 더보기
HCI 2009 HCI 연구실 답지 않게 지난해에는 다른 연구실은 참석하는데도 우리는 가지 않았던 HCI 학회. 올해는 졸업생을 포함하여 겨울 엠티 겸 가기로 했다. 그러나 문제는 돈! 교수님이 안식년을 하시려고 하시다보니 졸업만 하고 신입생은 들어오지 않아 학생수가 많이 줄면서 요즘 연구실에 돈이 없다. 더구나 이번 졸업식 이후엔 셋만 남기에 아무 과제가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지금은 과제도 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로 출장비도 많이 나오지 않기에 엠티라는 목적이 아닌 진정한 학회 참여의 목적으로 가게되었다 -ㅅ-.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하는 학회인데 ㅠㅜ. 그렇게 첫 날 도착해서 세션을 하나 듣고나니 피곤해져서 일찍 들어가 낮잠을 잤다. 이 때 몸이 이상하다는 낌새를 챘어야 하는데.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학회에서 주는 저.. 더보기